‘그레이스 패션’의 마승진 사장의 이야기를 읽었다. 1986년 무역을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러 떠난 호주에서 패션 분야에서 거상(巨商)이 된 인물이다. 20년 만에 귀국한 그는 서울 중구 명동 아바타몰 한 층을 전부 자신의 매장으로 단장하고 고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였다.
생활비가 필요해진 젊은 청년은 능숙하지 못한 영어 때문에 편의점, 식당 등을 노크 하였지만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결국 그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한 옷가게는 훗날 그에게 ‘코리안 주이시(유대인 같은 한국인)'이란 별명을 안겨다 주었다. 삶은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의 연속이다. 만일 그가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면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인생의 일이란 음지가 양지가 되고 양지가 음지가 된다. 그렇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국을 떠난 지 만 20년 만에 화려하게 귀국한 그를 다룬 기사의 끝 부분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이렇게 실려 있었다.
“막상 내개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일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뭘 하더라도 잃을 것도, 손해 볼 것도 없었으니까요.”
마승진 씨가 처한 절박한 상황에서 그는 스스로 일어서기로 결심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가져다 준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생각이었다. ‘내 손으로 반드시 일어서고야 말겠다’는 그런 생각 말이다. 물론 그는 완전히 반대 방향의 생각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어‘라고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은 어디에서 결판이 나는가. 바로 마승진 사장의 두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이다. 마승진 사장과 같이 우리도 매일 무엇인가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열심히 사는 삶, 게으른 삶 등을 스스로 선택한다. 남의 탓을 할 것인가 아니면 문제의 원인을 내 속에서 찾을 것인가도 선택한다.
만일 여러분이 세일즈를 하고 있다면 매일 매일 여러 차례 이 같은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언젠가 보험설계사들의 성공담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소개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한 분은 너무 실적이 좋지 않고 상황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안되겠다’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생각의 전환을 하였다. ‘딱 한번 만 전부를 걸어보고 더 이상 가능하지 않으면 깨끗이 포기한다’ 이 판단은 곧 자신을 정상급 보험설계사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이 경우처럼 삶에는 항상 고비가 있게 마련이다. 이런 고비를 뛰어넘어 기회의 세계로 나아가는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스스로의 판단이며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생각에는 간단하게 두 가지 종류의 생각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부자의 생각’이 또 다른 하나는 ‘빈자의 생각’이다. 부자의 생각이라는 틀로 삶을 살 수 있고 빈자의 생각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 이런 생각들을 한데 모아서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이란 책을 펴내기도 하였다.
항상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그 원인을 돌린다. 마치 할 수 없는 이유를 찾기 위해 나선 사람들처럼 보인다.
나는 시골출신이다. 대학을 다니기 위해 상경하였을 때 당시의 문화충격을 잊을 수 없다. 한번은 친한 친구 집을 방문 하였을때 즐비한 대형 냉장고며 컬러 텔레비전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이 엊그제처럼 눈에 선하다.
그러나 나는 한번도 내가 잘 될 수 없는 이유는 찾지 않았다. 나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인생을아름답게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지녔다. 그 결과 큰 성취는 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내 분야에서 앞서 달리는 사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따금 나는 과거를 생각하기도 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이라는 부분이다.
만일 내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때나, 지방에서 고교를 다닐 때에 ‘상황이 세상을 만들어 낸다’라는 생각을 선택하였다면 오늘의 위치에 올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날 강남에 부와 교육 등 많은 것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면서 이를 분산하려는 노력들이 다각도로 행해지고 있다. 부모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확연히 결정이 되고 만다는 것을 두고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한 면으로 보면 그것은 진실에 해당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을 역전 시킬 수도 있다.
부유한 부모를 만난 사람들도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가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굳게 갖지 못한다면 인생이란 언제든지 역전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따금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당신의 생각이 당신의 삶 뿐만 아니라 운명까지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그런데 생각은 그냥 자연스럽게 먹으면 되지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단련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나는 생각 역시 훈련해야 하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자의 생각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으뜸은 자립심을 들 수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 그자체도 생각과 똑같이 바뀌게 된다. 의타심이야말로 부자의 생각에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들이 어떤 일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거나 판단을 할 때 이따금 자신에게 ‘내가 선택하는 생각은 부자의 생각인가, 아니면 빈자의 생각인가’를 물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생각 역시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퍼져 나가는 것처럼 가난한 생각들이 자신의 의식을 지배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난한 생각은 본능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치 잡초를 부지런히 뽑아낸 다음 곱게 화단을 가꾸듯이 생각의 정원을 제대로 가꾸어 가야 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단 건강한 생각을 가질 수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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